[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포르쉐 AG가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28만 8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대비 10퍼센트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쉐 스스로는 “독보적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판매 성장을 주도한 것은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이었다.

포르쉐 카이엔 S 쿠페
포르쉐 카이엔 S 쿠페

신형 카이엔은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쿠페까지 출시되며, 전년 대비 29퍼센트 증가한 9만2,055대가 판매되었다. 신형 마칸은 16퍼센트 증가한 총 9만9,944대가 인도되었다.

두가지 SUV 모델이 포르쉐 판매의 68%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나머지 약 8만9,000대도 911, 박스터, 카이맨 등 스포츠카 외에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를 포함한 수치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전 세계 포르쉐 팬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결과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포르쉐 브랜드 매력과 고객 경험을 강화시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타이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와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2020년도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독일과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독일과 유럽 시장 모두 전년 대비 15퍼센트 증가한, 각각 3만 1,618대, 8만8,975대를 인도했다. 중국과 미국에서는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8퍼센트 증가한 8만6,752대, 미국에서는 8퍼센트 성장한 6만1,568대를 인도했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7퍼센트 증가한 11만 6,458대를 판매했다. 한국 시장 판매는 4,204대로 2018년(4,285대)보다 1.9퍼센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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