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허리'를 세워라①] '한 지붕 두 도약' 꿈꾸는 게임빌·컴투스
[게임산업 '허리'를 세워라①] '한 지붕 두 도약' 꿈꾸는 게임빌·컴투스
  • 유다정 기자
  • 승인 2020.0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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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모바일 게임사 자존심 회복할지 주목

<편집자주> 2018년 전체 게임 산업 매출 추정액인 13조9000억원의 약 45%가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이른바 3N에서 나왔다. 신생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며 게임시장의 독과점적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시장이 정상화되고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허리'가 바로서야 한다. 이에 디지털투데이는 게임업계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의 올해 사업 전략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첫 회는 1세대 모바일 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게임빌이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로 스포츠 라인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피처폰을 사용하던 2000년 대부터 모바일 게임에 주력한 모바일 게임 1세대 기업이다. 대표작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2002~)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핸드폰을 회전시키며 즐길 수 있는 ‘놈’ 시리즈(2003), 간결한 게임성으로 해외에서 최고 모바일 게임에 올랐던 ‘물가에돌튕기기’(2004), 방대한 스토리로 사랑받은 RPG ‘제노니아’ 시리즈(2009)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해 왔다.

'모바일 온리' 전략은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수료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국내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모바일 게임 개발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창립 때부터 글로벌에 주목했던 것이 게임빌에겐 출구가 됐다. 게임빌은 2002년 노키아와 함께 모바일 게임 6종을 해외에 출시하고, 영국의 모바일 게임사인 매크로 스페이스와 협력해 게임빌 게임 5종을 유럽에 출시, 프랑스와 독일, 레바논, 중동시장까지 게임을 서비스했다. 2006년엔 국내 게임사로선 최초로 미국 법인까지 설립했다.  '별이되어라!',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은 글로벌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게임들이다.

여기에 2013년엔 컴투스를 인수했고 2017년 지주회사로 전환, 해외법인 통합과 계열회사들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9년 5월엔 서초동 사옥을 정리하고 가산동에서 컴투스와 뭉쳤다.

 

◆게임빌, 넓어지는 스포츠 게임 라인업 

최근 몇년 간 적자에 허덕였던 게임빌은 올헤 실적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기존 인기 IP의 노후화, '로열블러드' 등 MMORPG의 부진을 거듭하며 주춤했다. 그러다 지난해 3분기엔 '탈리온'과 '엘룬'이 국내외로 매출을 견인하며 영업손실을 대폭 축소했다. 작년 말 출시된 자사 대표 IP 기반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또한 순항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게임빌은 전공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과 스포츠를 키워드로 잡았다. 먼저 1분기 중 '프로젝트 카스 고(Project CARS GO)'가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카스 시리즈는 콘솔과 PC로 출시돼 글로벌 200만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인기 레이싱 게임이다.

영국 유명 레이싱 게임 개발사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Slightly Mad Studios)’와 함께 개발 중인 만큼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게임빌로선 처음으로 레이싱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넓게 보면 스포츠 장르이고, 해외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해왔던 만큼 게임빌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도 재반등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이 게임은 최고 매출 30위까지 올랐으나, 현재 70위권으로 힘이 빠진 상태다. 빠르면 1월 말 콘텐츠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며, 올해 중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19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이미지=컴투스)
2019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이미지=컴투스)

◆컴투스, 잘나가는 '서머너즈 워'-스토리텔링까지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스토리텔링'이라는 독특한 정체성도 살린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워는 2017년 3월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엔 2조원을 달성했다. 서비스 5년7개월 만이다. 국내 대표적인 각 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 ‘서머너즈 워’ 만큼 매출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지난해 수출액을 기준으로 출판업계 전체가 6.62년, 만화업계 전체가 40.85년, 영화업계 전체가 39.61년 동안 달성해야 하는 수준이다.

올해엔 서머너즈워 원작 이전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MMO'를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가 즐기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150년을 아우르는 유니버스를 구축해 애니메이션∙코믹스∙소설과 신규 대작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또한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소재의 게임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 3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토리게임 전문 기업 '데이세븐'을 인수하며 스토리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해 재능 있는 스토리 창작자를 지원하는 등 우수 스토리 발굴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스토리게임이 미국, 일본 게임 시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십분 살려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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