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1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ICT 혁신으로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한 자리에 모여 과학기술·ICT를 통한 국가 발전과 새로운 결의를 다짐하고자 상호 교류·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사기가 진작되고 기업가정신이 살아나는 생태계 혁신이 핵심과제”라고 강조하며,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동 주최한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와 같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중심이 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사진=백연식 기자
사진=백연식 기자

이어 각계 대표의 신년다짐이 진행됐다. 과학기술계 대표로는 조은애 부교수(46,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와 남기태 교수(42, 서울대 재료공학부), ICT계를 대표해서는 전현경 회장(50, IT여성기업인협회), 백준호 대표(43, 퓨리오사에이아이)가 새해 각오를 전했다.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 실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은애 교수는 이번 수출규제 사태가 국내 기술력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100+α로 선정된 핵심품목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신소재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남기태 교수는 그동안 진행해온 응용·산업분야와의 공동연구가 올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ICT 기업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전현경 회장은 2020년에는 보다 많은 여성 ICT 리더가 발굴 될 수 있도록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집약해 ‘차세대 IT 여성 리더클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을 이끄는 백준호 대표는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고 AI칩의 고도화를 통해 ‘AI 국가전략’에 힘입어 더 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화상 생중계로 현장의 신년다짐도 전달됐다. 전남 고흥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최은호 연구원은 2020년에는 우리 기술력으로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희망찬 다짐을 전했으며, 강원도 철원 우체국의 고종환 집배원은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2020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떡 케이크 커팅과 홀로그램 이벤트가 진행됐다. 홀로그램은 자주적 우주개척과 연구개발혁신 등의 미래비전과 5G, AI 등 과학기술·ICT 분야의 우수성과 키워드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했다.
 
이어 2019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된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명준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새해 덕담을 나누는 건배제의가 진행됐으며, 이후 참석자 간의 자유로운 환담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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