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이 긴급구조용으로 활용되던 위치정보 데이터를 개방하고 활용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KISA는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로 중소기업들이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 진출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애로사항을 호소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KISA는 방통위와 함께 긴급구조 지원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구축했던 위치정보 데이터를 위치정보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전국 890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무선인터넷(WiFi) 무선송수신장치(AP) 정보를 수집 및 정제한 데이터다.

위치정보 데이터는 WiFi AP의 보안이 강화된 식별자(SSID), 무선랜의 고유 번호인 맥(MAC) 주소, AP 신호 세기(RSSI), WiFi AP 수집 지점의 위경도(x,y) 값 등으로 구성된다. 약 22만개의 AP 정보를 통해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 측위와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KISA는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데이터의 구조, 측위 성능 및 활용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위치정보 데이터(WiFi AP 정보)의 활용 가이드’도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위치정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활용 가이드는 KIS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위치정보 데이터 개방이 국내 위치정보 산업 확대와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그간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 진출을 원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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