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최근 7000달러 후반 대에서 8000달러 대로 진입한 비트코인(BTC)이 가격 수준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세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요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맞이한 모습이다.

13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 가량 상승한 8170달러(약 947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때 8300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가 하락세를 띠며 10일에는 7700달러 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지난 주말 상승세를 회복하며 8000달러를 돌파한 후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정보 제공 사이트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비트코인 신규 주소가 총 1억2400만개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2019년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0만개 주소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또 2011년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온체인 트랜잭션은 수백 건이었지만 최근에는 일평균 30만건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32% 가량 상승한 145달러(약16만8000원), 리플(XRP)은 전날 대비 0.45% 오른 0.21달러(약 24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1.34% 상승한 267달러(약 31만원), 라이트코인(LTC)은 2.14% 상승한 51달러(약 6만원), 이오스(EOS)는 5.5% 가량 상승한 3.2달러(약 3700원), 비트코인SV(BSV)는 6.43% 상승한 163달러(약 1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오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이오스는 지난해 11월 한때 2.4달러 대까지 떨어졌다가 2개월 여간 2달러 후반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3달러 대를 다시 회복하며 상승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관련 디앱토털은 이오스 메인넷의 총 계정(계좌) 수가 17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메인넷 계정 수가 160만을 돌파한 후 약 2개월 만에 신규 계정 10만개가 추가된 셈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32% 가량 상승한 921만60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약 1% 상승한 16만4600원, 리플은 0.04% 상승한 24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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