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지난 한 해 적극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5% 증가한 1만1,00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벤틀리는 7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참고로 영국 럭셔리카의 양대 산맥이자 과거 오랜 시간 한 식구 였던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019년 5,152대를 팔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벤틀리는 지난 한 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과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판매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컨티넨탈 GT W12 및 벤테이가 V8 등 인기 모델들의 원활한 시장 공급과 다양한 신형 모델들의 출시를 들 수 있다.
특히 컨티넨탈 GT는 쿠페와 컨버터블 모두에 V8 엔진 라인업을 도입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인기 모델 중 하나인 벤테이가 또한 신형 스피드, 디자인 시리즈 그리고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동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이 도입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3가지 버전의 뮬리너 한정 모델도 빠르게 매진된 바 있다.
컨티넨탈 GT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벤테이가 판매도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인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2019년은 벤틀리에게 여러모로 최고의 한 해였다. 벤틀리모터스 100년 역사상 4번 째로 1만 1천명 이상의 고객에게 차를 인도했으며, 7년 연속으로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한 해였다. 이는 모든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및 5가지의 주요 파생 모델 그리고 한정 모델들의 출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눈여겨볼 점은 이러한 실적이 4도어 세단 플라잉스퍼의 부재 속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플라잉스퍼는 벤틀리 연간 판매의 20%를 차지해왔다.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은 이에 대해 “브랜드의 전략 전환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며, 2020년 및 앞으로의 100년 동안 벤틀리의 잠재력에 대한 분명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출시된 신형 플라잉스퍼의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 벤테이가 V8의 인도가 시작된데 이어, 신형 플라잉스퍼 및 컨티넨탈 GT의 V8 모델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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