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미국과 이란의 분쟁 이후 상승세던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하다.
9일 오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하락폭은 2% 이내로 그쳐 가격 변동은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암호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한 이후 S&P와 미국채가 하락하는 반면, 암호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이란 경제제재 방침을 표명했다. 군사적 충돌은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봉합되는 양상을 띄자, 유가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됐다. 반대로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의 9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8102.96달러(한화 약 942만3742.48원) ▲이더리움 141.04달러(약 16만4029.52원) ▲XRP 0.208755달러(약 242.78원) ▲비트코인캐시(BCH) 241.16달러(약 28만469.08원) ▲라이트코인 45.59달러(약 5만3021.17원) ▲바이낸스 코인 14.64달러(약 1만7026.32원) ▲EOS 2.79달러(약 3244.77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47% ▲이더리움 -1.59% ▲XRP -2.28% ▲BCH -0.66% ▲라이트코인 -1.82% ▲바이낸스 코인 -2.25% ▲이오스 -1.85% 등의 변동을 보인 수치다.
국내 시장은 하락폭이 글로벌 시장 대비 크다. 비트코인은 3% 이상 하락했으나 900만원 대는 지켰다.
9일 오전 8시 반 기준 빗썸의 암호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915만3000원 ▲이더리움 15만9700원 ▲BCH 27만3500원 ▲이오스 316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3.96% ▲이더리움 -2.02% ▲BCH -0.51% ▲이오스 -3.10% 등의 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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