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실적에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며 충격을 줬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62조3060억원, 영업이익 2조432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3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LG전자의 연간 실적은 양호했지만, 4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6조5000억원 대에 못 미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15조7000억원)보다 2.3% 증가했고 전년 동기(15조7723억원) 대비로 1.8% 증가에 그쳤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컨센서스(2500억원 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지난해 4분기(757억원)보다 3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부(MC)에서만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영업손실이 4분기에만 2000억원 대 후반으로 3분기보다 적자 폭이 1000억원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반면 생활가전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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