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영 서울고등검창철 검사(오른쪽)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7일 명예퇴직했다.

임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햇수로 30년 동안 근무했던 검찰을 떠나게 됐다"며 "햇수로 29년보다는 30년이라고 말하는 게 좀 더 있어 보인다고 생각해 럭키 세븐에 맞춰 오늘 명퇴했다"고 적었다.

이어 "내일부터는 변호사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절차가 복잡해져 변호사 등록에만도 최소 1주일에서 열흘은 걸리는 모양"이라며 "혼자 작은 사무실을 열어 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6기수 선배지만 나이는 3살 아래로, 서울대 법대 후배다. 윤 총장은 79학번이지만 사시를 9번 응시해 연수원 23기다.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임 검사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과 수원지검, 서울지검 검사, 부산지검 공안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부산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고검·대전고검 검사를 지냈다.

임 검사는 조 전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인 지난해 9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명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임명 뒤에도 "신임 장관이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건 유승준이 국민 상대로 군대 가라고 독려하는 모습"이라면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뒤 이르면 금주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박균택 법무연수원장(21기), 김우현 수원고검장(22기) 등 고위직이 사표를 내며 대검검사급(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추가 사의표명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검 검사는 고검검사급으로 중간간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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