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은행 면허를 신청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은 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 통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겸 금융당국인 통화청(MAS)에 디지털 도매 은행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이어 "싱가포르의 디지털 은행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향후 20년간 은행 분야의 대폭적인 규제 완화에 착수, 디지털 전문 은행 2개와 디지털 도매 은행 3개 등 5개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디지털 은행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 회사인 레이저 역시 전날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면허 신청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 초에는 싱가포르 이동통신업체 싱텔(Singtel)과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이 공동으로 디지털 은행 면허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올해 중반 디지털 은행 면허사업자를 선정하고 디지털 은행들은 내년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