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띠고 있다. 지난 12월 18일 6000달러 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7000달러를 회복한 뒤 7000달러 초반 대에서 가격을 유지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띠고 있다.

2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03% 상승한 7192달러(약 830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월 18일 66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하루만에 70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760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등락을 반복하며 7000달러 초반 대를 유지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큰손’ 투자자들의 빗나간 예측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창업자 겸 대표이사(CEO)는 2019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백만장자가 된 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존 맥아피는 지난 9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까지 1백만 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0.71% 상승한 130달러(약 15만원), 리플(XRP)은 0.1% 하락한 0.19달러(약 22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0.35% 하락한 203달러(약 23만원), 라이트코인(LTC)은 1.26% 상승한 42달러(약 4만8500원), 이오스(EOS)는 0.46% 상승한 2.6달러(약 3000원) 대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가 최근 언급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소재한 거래소들이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북미 지역 거래소의 점유율 25% 보다 높은 수치로, 이들 거래소가 거래량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 역시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35% 하락한 829만8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1.25% 하락한 15만300원, 리플도 0.72% 하락한 221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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