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주말 이후 860만원 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소폭 하락세를 띠며 암호화폐 시장에 ‘빨간불’이 다시 켜진 모습이다.

31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 가량 하락한 7260달러(약 839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자료=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2019년 1월 1일(현지시간) 3740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2배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이 지난 30일 발간한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작년 시가총액 대비 약 50% 증가했다. 거래량도 약 3.5배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서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만기일 후 거래가 비트코인 가격을 90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텔레그래프는 시기가 연말 연초인 만큼 정확한 가격 변동을 보기 위해서는 1월 6일 이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날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2% 하락한 132달러(약 15만원), 리플(XRP)은 1.4% 하락한 0.19달러(약 220원)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1.73% 하락한 209달러(약 24만1800원), 라이트코인(LTC)은 2.3% 하락한 42달러(약 4만8500원), 이오스(EOS)는 2.17% 하락한 2.6달러(약 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와 비교해 더 떨어진 모습이다. 국세청이 빗썸에 세금 803억에 대한 원천징수 의무를 부과한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 가량 하락한 830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8만5000원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이더리움은 0.4% 오른 15만14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리플은 0.4% 하락한 222원 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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