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했다.

27일 넷마블은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1조7400억원 대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인수 가격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는 렌탈 업계 강자"라며 "향후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렌탈 모델은 IT기술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수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웅진코웨이는 최근까지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596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웅진코웨이는 74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돼 내년 2월까지 상환해야 한다. 또 웅진코웨이 수리기사로 구성된 CS닥터 노조와의 직접 고용 협상도 난제로 꼽힌다.

이에 인수 가격이 당초 넷마블이 제시한 1800억원 대에서 1조7400억원 대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넷마블 본사 앞에서 단체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지난 10월 넷마블 본사 앞에서 단체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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