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IP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들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시작 전 광고를 지난해보다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IPTV 3개사(KT, SKB, LGU+), 케이블TV 5개사(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씨엠비, 현대HCN), 위성방송 1개사(KT스카이라이프) 등 총 9개 사업자다.

유료 VOD를 구매한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인 ‘VOD 시작시간’은 평균 29.63초로 조사됐다. 지난해 24.26초 대비 5.37초 증가한 것이다. 유료 VOD 평균 시작시간은 29.63초이고, 영상 시작 전 평균 광고시간이 19.6초로, 전체 VOD 시작시간 중 광고시간이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OD 광고횟수는 평균 1.54회로 ’18년(1.55회)과 유사하였지만, VOD 광고시간은 19.6초로 지난해(18.97초) 대비 0.63초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VOD 시작시간은 IPTV 35.38초(’18년 34.08초), 케이블TV 26.19초(’18년 18.37초)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SK브로드밴드'가 평균 29.93초를, 케이블 TV 중에선 'CJ헬로'가 평균 22.19초를 기록해 VOD를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광고 시간이 가장 길었다.

VOD 광고시간(이미지=과기정통부)
VOD 광고시간(이미지=과기정통부)

한편 지난해 2018년 대비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9점으로, 전년(4.09점) 대비 0.5점이 개선됐다. 실제 사업자별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370명의 평가단을 모집해 평가한 수치다. 매체별로는 IPTV 4.66점(’18년 4.15점), 케이블TV 4.55점(’18년 4.07점), 위성방송 4.54점(’18년 4.07점)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도 평균 59.8점으로 전년(58.5점) 대비 1.3점이 개선됐다. 1000여명의 이용자 평가단이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했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4.1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대상을 전국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고, 사업자간 건전한 품질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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