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KT를 이끌 차기 회장이 이르면 27일 정해진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6일 회장 후보 9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평가를 한다. 면접은 이날 오전 시작됐으며 오후 늦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면접은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과 질의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각 후보는 이날 면접에서 KT의 미래 전략과 경영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차기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회장을 확정하는 이사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27일 개최가 유력하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 구성원이 사실상 동일해 면접을 마치고 곧바로 이사회를 열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이사회가 30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KT는 올해 안에 주주총회를 제외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날 전망이다.

KT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