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자체 개발한 ‘음량 평준화(Loudness Normalization)’ 기술을 자사 VOD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광고 영상과 본 영상 간 음량 차이로 인해 생겼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26일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와 음량 평준화 기술을 개발해 네이버TV, 블로그 등 네이버 동영상 VOD 서비스 적용을 마쳤다고 밝혔다. 

음량 평준화 기술은 동영상 콘텐츠 간 음량 편차를 줄이는 기술이다. 한 동영상에 광고 영상과 본 영상이 함께 들어간 경우, 각 영상의 음량 편차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영상 간 음량을 조정하려면 전체 동영상을 다시 코딩해야 했다. 이용자도 각자 다른 기기, 스피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마다 음량을 다시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네이버와 가우디오랩은 알고리즘을 통해 음량을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시청 환경과 기기에 따라 음량을 맞추는 음량 평준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해당 기술과 관련해 ‘동영상 음량 편차 정규화’와 ‘플랫폼별 최적화 음량 제어’ 등 기술 3건에 대해 공동 특허 출원을 마쳤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대표는 “동영상 감상에는 화질뿐만 아니라 음질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기술 구축을 통해 이용자의 동영상 감상 경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