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대표 어준선)가 유엔난민기구(UNHCR) 공식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 '로힝야 프로젝트(R-Project, 대표 무하마드 누어)' 기술 파트너로 선정, 이달부터 서비스 개발에 돌입한다.

코인플러그는 26일 "지난달 로힝야 프로젝트와 탈중앙화 신원증명 (Decentralized Identity, DID) 기반 난민ID 사업을 위한 전략기술 협력을 체결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케이코 히라가와 방 로힝야 프로젝트 고문, 무하마드 누어 로힝야 프로젝트 설립자 겸 대표, 박동휘 코인플러그 전략총괄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라카인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피해 2017년 8월 이후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지를 떠돌고 있다. 로힝야 프로젝트는 로힝야족과 같은 국적이 없는 난민들이 금융,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로힝야족을 비롯한 기타 난민들의 사회 봉사를 장려하는 R코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코인플러그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로힝야 난민들에게 DID 기반 모바일 아이디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 의료, 금융 등 분야의 기본 서비스에 모바일 아이디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무하마드 누어 로힝야 프로젝트 대표는 “현재 로힝야 난민들은 정부나 비정부 조직에서 부여하는 신원증명 체계가 없는 데다 기본적인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도 없어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DID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보고 코인플러그와 협력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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