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에서 연구 지원받은 대학교 연구팀이 VR(가상현실) 신기술을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공개한다. 주인공은 인하대 정보통신학과 이채은 교수 연구팀이다.

연구팀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빛이 반사되는 양과 방향을 측정해 더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효과를 구현하는 신기술인 라이트 필드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CES 2020에서 스타트업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라이트 필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기존의 가상현실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를 활용한다. 이는 카메라가 촬영한 동선으로만 이동하고, 사용자의 머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고개만 돌리기 때문에 실감 나는 VR 구현에는 제한적이었다. 

이 교수 연구팀의 새로운 기술은 작은 유닛으로 나누고 각 유닛에서 촬영한 라이트 필드 정보를 합쳐서 전체 가상현실 공간을 구현해서 가상 효과가 더 실감 나고, 동선 제한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 지원을 받아 2017년 12월부터 진행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팀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 과학·소재 기술 등 분야에 2013년부터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총 560건의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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