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일본 포털 업체 야후재팬이 정식 통합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라인·소프트뱅크·Z홀딩스 등 당사자들은 경영통합계약, 네이버 및 소프트뱅크는 거래계약 및 합작계약, 라인 및 Z홀딩스는 자본제휴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18일 두 회사가 체결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 일환으로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공개 매수에 나서게 된다. 이후 라인은 합작회사가 되고 상장이 폐지된다.

이 합작회사는 다시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보통주를 공개 매수하고 소프트뱅크SPC를 흡수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계약 체결로 라인은 야후재팬 운영사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을 통합하게 될 예정이다.

이어 합작회사 의결권 비율을 50대50으로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소프트뱅크는 주식 일부를 네이버 측에게 양도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소프트뱅크 연결 자회사가 되면서 사업 전체가 Z홀딩스 밑으로 이관된다.

두 회사는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커머스(상거래), 핀테크, 광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기타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본건 계약에서 정한 조건과 내용에 따라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은 적기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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