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 대표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진출 및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구조재편으로 케이블TV 업계에 위기가 도래했지만, 지역밀착형 매체라는 강점을 살려 재도약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19일 케이블TV업계의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성진 한국케이블TV협회장을 비롯해 티브로드, 서경방송, CJ헬로, 딜라이브, CMB, 현대HCN, 금강방송 등 7개 SO 대표자가 참석했다.
참석 업체들은 유료방송시장에서의 변화에도 공정경쟁질서와 SO의 지역성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방통위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CPS 문제나 결합상품 등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는 M&A 등 주요 현안은 빠진 채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방송시장에서의 상생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한열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케이블TV 업체들이 시장에서의 CPS 문제, 지상파가 요구하는 것을 방통위가 어떤 역할을 해서 해결해 달라는 원론적 얘기를 했다”며 “지역채널 강화, 결합상품 등 얘기가 많이 나왔다. 방통위 역시 지역 채널에 대한 역할 알고 있고, 재난방송에 대해서는 기여한 바도 있다. 법률적 한계, 자원의 한계가 있으니 지역방송이나 지자체가 함께 하는 상생모델 만들어가는게 좋지 않느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 M&A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방통위는 과기정통부 심사가 끝나면 심사위를 꾸려 심사를 진행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하겠다. SO 재허가 등 다른 사전동의보다 철저하고 엄격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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