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세계적인 티어1 자동차 제조업체 마렐리 일렉트로닉스 차이나(MARELLI Electronics China)와 중국 전기차 제조사 WM모터(WM Motor)가 차세대 자동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랙베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렐리는 전자 e콕핏 및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솔루션에 QNX 플랫폼(QNX Platform for Digital Cockpits)을 통합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마렐리의 광범위한 중국 OEM 고객 회사들이 해당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하게 될 전망이다.

카리반 카리미(Kaivan Karimi) 블랙베리 테크놀로지 솔루션 영업 수석 부사장은 “마렐리와의 협력으로 블랙베리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운전자들이 차 내에서 안전성, 보안성 및 신뢰성을 갖춘 차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블랙베리는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사용자에게 최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디지털 콕핏의 인포테인먼트 부분을 샌드박싱(sandboxing)함으로써 앱이 충돌하거나 보안이 손상되거나 업데이트 해야 하는 경우에도 미션 크리티컬 드라이빙 기능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16년부터 4개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임베디드 콕핏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QNX Hypervisor for Safety’ 및 ‘QNX Software Development Platform (SDP) 7.0’을 사용했으며, 다년간의 성공적인 성과를 토대로 견고한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디지털 콕핏용 QNX 플랫폼은 안전 인증을 획득한 블랙베리 QNX Hypervisor for Safety, QNX Platform for Instrument Clusters, 및 QNX CAR Platform for Infotainment를 결합하고 안드로이드 구현까지 실현한 최첨단 완전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기존 ECU에서 한 단계 발전한 QNX 기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블랙베리는 중국 전기 자동차 브랜드 웰트마이스터의 모기업 WM모터의 3세대 SUV에 QNX Neutrino Realtime Operating System(RTOS) 및 기타 블랙베리 QNX 소프트웨어 제품을 탑재하기로 했다.

WM모터는 QNX Platform for Digital Cockpits과 QNX Hypervisor for Safety를 포함한 블랙베리 QNX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개발 예정인 3세대 SUV에 안전, 보안 및 안정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카이반 카리미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1억5,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블랙베리 QNX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제품이 지원되고 있으며, 블랙베리 제품은 ISO 26262 ASIL-D 안전 인증, 필수 성능, 그리고 미션 크리티컬 보안 등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또 “우리 기술을 통해 WM모터가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안전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 제품을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WM모터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원저우 공장에서 이미 2만 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등 큰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WM모터의 파트너이자 CTO인 자비스 얀(Jarvis Yan)은 “WM모터는 대중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임베디드 시스템에 있어서 안전과 보안, 그리고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블랙베리 QNX는 안전 인증, 안정성 및 보안성 측면에서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