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내년 상반기 'A3:스틸어라이브',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넥슨이 16일 '바람의나라:연' 최종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넥슨 대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바람의나라: 연’은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최종 CBT를 진행했다. 지난 여름 아쉬움을 남겼던 1차 CBT와 달리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16일 오전 11시 CBT 종료를 앞두고 고구려 남쪽에 모인 플레이어들. 
16일 오전 11시 CBT 종료를 앞두고 고구려 남쪽에 모인 플레이어들. 

최종 CBT에선 구버전의 감성은 살리고, 편의성과 재미는 더했다는 평가다. 

1차 때 호평받았던 BGM과 그래픽은 물론, 기술 이펙트를 원작 느낌을 반영해 변경했고 온라인의 '체력, 마력 변환 시스템'을 추가했다. 만렙을 달성해도 경험치는 계속 축적되며 ‘체력’, ‘마력’에 비례해 기술의 위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랭킹 시스템도 도입돼 직업별 체력과 마력을 기준으로 실시간 랭킹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간 이후 초기화가 되는 CBT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성장의 재미를 느꼈다.

아울러 상단에 '그룹퀵매치'를 이용해 파티 구성을 도왔다. 레벨 제한을 둘 수 있고, 보스 잡기 때는 소환도 가능해 빠른 퀘스트 수행이 가능했다. 자동사냥이나 여타 스킬 사용에 있어서도 1차 CBT 당시보다 개선된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순서대로 '그룹', '우정상점', '스킬' 화면 갈무리
순서대로 '그룹', '우정상점', '스킬' 화면 갈무리

커뮤니티성을 살린 것도 눈에 띈다. 바람의나라:연에서는 오픈채팅 지원은 물론 원작과 같이 인품 평가를 하거나, 방명록 작성도 가능하다. 일종의 SNS인 셈. '우정상점'도 오픈했다. 친구끼리 하루에 한 번 주고받을 수 있는 '우정' 포인트를 활용해 성장 아이템, 외형장비, 환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넥슨은 설문조사 등 유저 반응을 참고해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카페는 닫힌 상태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건의사항을 전달하거나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미지=각각 넷마블, 컴투스)
(이미지=각각 넷마블, 컴투스)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 '경쟁 예고'

'바람의나라:연'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에선 '카운터사이드'가 19일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협공에 나선다. ‘카운터사이드’는 또 다른 현실인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클로저스'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 게임 개발로 유명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의 신작이다. 지난 8월 프리미엄 테스트를 통해 캐릭터 일러스트, 전투 모션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이용자가 직원을 채용해 임무를 진행하고 다른 지역에 지부를 설립하는 등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 콘셉트에 맞게, 사내 인트라넷처럼 꾸민 커뮤니티도 공개됐다.

넷마블도 지난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A3:스틸 얼라이브'와 '매직:마나스트라이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지스타2019에서 'A3'는 '30인 배틀로얄'을 비롯해 '3인 팀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될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카드와 세계관을 고품질 3D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또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히어로즈워2',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소재의 게임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백년전쟁'은 출시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를 달성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후속작이다. 원작 이전 시점인 백년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장르는 모바일 RTS(실시간전략)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2월 삼성전자 갤럭시 S10 공개와 함께 개발 소식이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유니티가 공동 개발 중인 최적화 기술 '어댑티브 퍼포먼스(Adaptive Performance)'가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명 IP 기반인 점과 동시에, 기술적으로도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나 넥슨 'V4' 등 대작들이 출시되면서, 많은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 출시를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더욱 다양한 IP와 장르의 게임들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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