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서도 토큰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실 세계와의 데이터 정합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 엄경순 한국IBM 전무는 ‘글로벌 혁신사례를 통해 바라본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엄전무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안에서 사용하는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토큰들이 송금,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블록체인에 올리는 데이터와 현실세계의 데이터 간의 정합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으로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데이터의 연동성을 높이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이 오픈 소스와 오픈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기술인만큼 표준화 논의 역시 이러한 특징들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엄 전무는 앞으로 블록체인이 네트워크 간 연결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사내 비즈니스 혁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던 기업들이 최근 산업을 넘나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즈니스 전략, 생태계와 연관된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킬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며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