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중소 승강기 업체들과의 상생·안전 문화 정착에 나섰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상생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목동 본사 1층 KT 체임버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설치·서비스·비계·양중 등 전국 협력업체 대표 150여명을 비롯해 안전·설치 담당 임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최근 발생한 산업사고 이후 안전 경영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체와 상생협의체를 구성, 설치와 서비스 사업부에서 안전 강화와 상생협력방안과 관련된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행사는 그간 진행된 개선점들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다함께 안전 경영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설치와 서비스, 모든 분야 관련업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설치사업부장과 서비스사업부장은 발표를 통해 각 사업부의 강화된 안전조치를 설명했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서비스사업 성시관 전무는 투명하고 정확한 작업 프로세스, 현장 중심의 마인드로 위험한 작업은 100% 작업 전 안전점검(PRE-START)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작업 현장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달라진 현장의 안전방식을 확인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티센크루프 안전보건경영실은 ▲비계 설치 ▲교체 설치 ▲서비스 수리공사 작업 현장에 IoT(사물인터넷) 헬멧을 쓴 안전담당자를 파견해 작업 전 안전점검이 완벽히 이뤄졌는지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비계 작업 현장의 강화된 안전 기준을 발표한 가원엔지니어링 김영만 대표이사는 “장비, 프로세스뿐 아니라 작업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와 함께 안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서득현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 동안 혁신적인 제조공정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지켜왔다”며 “이제 파트너사와의 바람직한 상생∙협력모델,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명실상부 '안전 1등'이 되겠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퀜틴 람(Quentin Lam) 설치 부사장과 콜름 스튜어드(Colum Steward) 안전 부사장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국 본사와 파트너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최선의 안전을 지키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이날 발표된 안전 작업 현장 가이드를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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