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이 올해보다 9.8%(1조4573억원) 증가한 16조306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18%(3조6900억원) 늘어난 24조2200억원으로 결정됐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예산 중 2500억원은 인공지능 국가 실현에 투입된다.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626억원,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에 76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고성능 컴퓨팅 지원에 240억원, 정보·통신·방송 인재를 양성하는 데 130억원이 사용된다.
과학기술자가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기초연구사업에 올해보다 26.6% 늘어난 1조5197억원이 투입된다. 개인연구에는 1조2408억원을, 집단연구에는 2789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과학난제를 해결하는 연구에는 25억원이, 도전·혁신연구에는 58억원이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에는 3396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보다 119% 증가한 액수다.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383억원, 나노소재 기술개발에는 711억원이 투입된다. 나노종합기술원의 운영에는 66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는 5250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내년에는 특히 지능형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강화돼, 425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새로 진행된다.
미세먼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R&D에도 총 64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R&D 혁신바우처 사업에는 내년 129억원이 사용된다. 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에 368억원,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34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내년 정부 R&D 사업 예산은 24조원을 넘게 됐다.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연구사업 예산이 올해 1조7001억원에서 2조3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대 핵심 신산업과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신규 사업이 대폭 늘었다. 시스템반도체핵심IP개발(90억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114억원), 바이오 빅데이터구축 시범사업(12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소재·부품 개발과 상용화, 도전적인 R&D 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의 국회 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성과를 창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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