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 인 제주 컨퍼런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왼쪽 3번째)가 크립토제주 부스에 방문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크립토제주(대표 최정윤)가 싱가포르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인 펀디엑스의 암호화폐 결제단말기(POS) 엑스포스를 시범 사업에서 활용한다.

크립토제주는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가치더함' 프로젝트에 선정돼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크립토제주는 '나의 제주사랑법-블록체인 텀블러 사용'이라는 시범 사업을 통해 QR코드가 찍힌 텀블러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크립토제주는 펀디엑스의 결제단말기(POS) 엑스포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펀디엑스 단말기에 QR코드를 인식시켜 토큰을 적립하고 텀블러 사용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는 다음달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 간 제주시에 소재한 카페 20여 곳에서 실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맹점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면 보상으로 토큰이 적립되고 이 토큰을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크립토제주 담당자는 “펀디엑스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블록체인의 사용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제주와 펀디에스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 인 제주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크립토제주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결제단말기(POS)를 활용해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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