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내년 1월부터 서초문화대학에 미니픽션(minifiction) 강의가 개설된다.

미니픽션이란 20세기 초부터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A4 용지 1매 분량의 초미니 소설을 말한다. 단편소설보다도 훨씬 분량이 적은 초미니 창작물인 미니픽션은 짧고 함축적인 표현과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전통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는 장르다.

플래시 스토리(flash story)로도 불리며,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글쓰기의 호흡이 갈수록 짧고 간결해지는 시대에 걸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층에 주목받는 새로운 개념의 문학이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20세기 후반 남미문학의 거장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와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 1928~) 등이 있다.

 

(사진=pexel)
(사진=pexel)

 

멕시코에서는 이미 1998년부터 2년마다 미니픽션 세계대회가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한국미니픽션작가회’에서 첫 도입 후 인터넷 글쓰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서초문화대학은 이런 세계적 문학 흐름에 발맞춰 '미니픽션과 자서전쓰기' 강의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내년 1월 6일부터 주 1회 열리며, 강사는 '미니픽션'의 편집장 이하언 소설가가 맡는다.

서초문화대학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미니픽션 글쓰기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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