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유임 'SKT 조직개편' 뜯어보니...'Corp센터 분리' 'SKB 인사'
박정호 유임 'SKT 조직개편' 뜯어보니...'Corp센터 분리' 'SKB 인사'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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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분야 강화, 장유성 단장 1년 4개월 만에 SK텔레콤 떠나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최근 열렸던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도 연임을 자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 미디어 사업부장 겸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본부장 출신인 최진환 ADT캡스 사장이 맡았다. 한때 SK브로드밴드 사장으로 유영상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 유력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최진환 사장이 맡게 됐다.

최진환 사장의 자리는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채운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과 이상호 11번가 사장 겸 커머스사업부장은 유임됐다. 이상호 대표는 SK컴즈 대표도 겸임한다. 정리하면, SK텔레콤은 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 중 미디어와 보안 분야의 사업 부문장을 바꾼 것이다. 4대 사업부에서 독립된 부문인 Corp센터의 경우 2개로 분리됐다.
 
통신분야 Corp(코퍼레이트)센터1·신사업 분야 Corp2로 구분되는데 Corp센터장인 윤풍영 전무가 Corp1센터를 맡고, 하형일 전(前)통합서비스혁신센터장이 Corp2센터를 이끈다. 이로써 박정호-유영상-윤풍영으로 이어지는 SK텔레콤 핵심라인은 SK텔레콤에서 그대로 건재하게 됐다.
 
SK텔레콤은 SK그룹 인사에 맞춰 앞서 설명한 조직 개편을 지난 5일 시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은 SK브로드밴드의 수장을 맡게 된 최진환 사장 인사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 중인데 최진환 사장이 통합 SK브로드밴드의 초대 사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 사장 자리는 박정호 사장이 겸직해왔다. 최진환 사장은 티브로드와 합병이 마무리되면 사명 교체 및 증시 상장을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2015년 SK텔레콤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면서 자진 상장폐지를 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진=SK텔레콤)

윤풍영 Corp1센터장과 하형일 Corp2센터장이 맡는 각각의 코퍼레이트센터의 경우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평가 체계를 설계 및 운영할 계획이다.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뉴 비즈(New Biz)를 지원한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인공지능)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가 맡는 ‘AIX센터’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시리 개발자 출신인 김윤 전 AI센터장이 CTO 역할을 하게 됐다.
 
데이터 통합 관리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최고인프라책임자(CIO) 조직을 이번에 만들었다. ICT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조동환 전 DT센터장이 데이터플랫폼센터장(CIO)을 맡는다. AI서비스단은 이현아 단장(AI서비스유닛장 겸임)이 유임됐다.
 
디지털 광고 · 게임 · 클라우드 전담조직 구성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구성한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엣지 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광고·데이터 사업단은 장홍성 전 IoT·데이터사업단장이 맡는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혁신디자인책임자(CIDO)’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 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를 운영한다. CR센터는 하성호 전무가,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윤용철 전무가 그대로 맡으며 변화추진실(예전 비서실) 여기 임형도 상무가 계속 조직을 이끈다. ICT인프라센터장 역시 강종렬 전무가 그대로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은 신상규 전 ER그룹장이 보직을 변경해 맡게 됐다. 윤석암 SK스토아 사장 역시 유임됐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했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 유닛장을 모빌리티사업단장 겸 카 라이프 유닛장으로 선임했다. 다만, 장유성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약 1년 4개월간 일하고 퇴사해 신세계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장유성 단장은 SK텔레콤 적응에 어려워했다는 후문이다. 장 단장은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로 작년 7월 SK텔레콤 AI(인공지능)리서치센터에 합류했다. 장 단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5년 이상 AI 기술을 연구했고, 삼성전자를 거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한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New)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편집=백연식 기자
이미지 편집=백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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