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vs LG OLED, ‘TV 전쟁’ 이젠 유튜브서 ‘격돌’
삼성 QLED vs LG OLED, ‘TV 전쟁’ 이젠 유튜브서 ‘격돌’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9.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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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번인 지적...LG전자 QLED 백라이트 지적
'TV 싸움' LG전자의 '도발'에서 삼성전자의 '반박'까지
두 기술 모두 '장단점' 뚜렷해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논쟁'이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자사의 기술과 상대의 기술을 비교하는 영상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대형 TV 시장에서 서로 다른 기술로 경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D) 소자를 이용한 선명한 화질의 ‘QLED TV’를,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올레드 TV’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의 다툼은 지난 9월 LG전자의 ‘도발’로 시작됐다. LG전자는 IFA2019에서부터 시작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삼성전자를 ‘저격’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박을 하며, 최근에는 유튜브 삼성전자 글로벌 계정에 OLED TV의 '번인'을 지적하며 맞불을 놓았다. 최근에는 양사의 다툼이 더욱 격해지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상대를 ‘디스’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의 TV는 모두 각각의 경쟁력이 있으며, 뚜렷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두 회사의 싸움이 격해지면서, 해외에 오히려 양사의 이미지만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OLED 번인 지적...LG전자 QLED 백라이트 지적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약 보름 동안 OLED TV의 번인 현상을 지적하며 자사의 QLED TV 기술이 더욱 낫다는 취지의 동영상을 삼성전자 국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또한 LG전자는 LCD 백라이트를 사용한 QLED TV보다 자발광 OLED TV가 더 좋다는 취지의 영상을 약 1주일 전에 업로드 했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국내 채널인 Samsung Korea에 ▲[QLED] 티.잘.알. 언니의 TV 체크포인트 ▲[QLED] 팩트체크 - 본질을 체크하면 ▲[QLED] Q&A 편 ▲[QLED] 소비자의 선택 편 등 1분 안팍의 동영상 4편을 업로드 했다.

4편의 영상은 모두 OLED TV와 자사의 QLED TV를 비교하는 영상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자사의 QLED TV가 QD 기술을 통해 모든 컬러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OLED TV에 생기는 번인 현상을 지적하며, 10년간 보증이 가능한 긴 수명을 자랑했다.

LG전자는 보다 노골적으로 비교했다. 자사의 유튜브 미국 채널 ‘LG USA Home Appliances and Electronics’에 ‘See The Light of OLED – LG OLED TVs vs QLED & LCD’라는 직접적인 제목을 붙여 영상을 올린 것이다.

LG전자는 영상에서 OLED TV와 QLED TV는 ‘다르다’며, LCD는 백라이트를 사용하고 OLED는 자발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OLED TV만이 얇으면서 롤러블 등 유연한 형태가 가능하며,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주장에 일부 공감을 하지만, 최근 논쟁이 격화되면서 양사의 광고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Q&A’ 편에서 ‘QLED는 왜 백라이트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화면의 TV에는 더 밝고 오래가는 빛이 필요하다’고 답하며, 일부 전문가들에게 옳지 않다고 지적을 받았다. 자발광 QD-LED 소자가 개발되면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재 기술에서는 QD를 시트로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백라이트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는 TV에서 ‘선명도’와 ‘수명’을 선택했기에 OLED를 채용하지 않았으며,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LCD TV에 QD 시트를 더한 QLED TV를 시장에 선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근본적으로 LCD TV의 발전형인 삼성전자의 QLED TV는 추후 자발광 QD-LED TV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기술이라는 것이다.

'TV 싸움' LG전자의 '도발'에서 삼성전자의 '반박'까지

양사의 싸움은 그럼 언제 누가 시작했을까? 업계는 LG전자가 먼저 삼성전자에 ‘도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7일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자사의 8K OLED TV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8K QLED TV는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LG전자는 TV 광고를 통해서도 자사의 OLED TV가 다른 TV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LG전자는 75초 분량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LG전자는 “A, B, F, U, Q, K, S, T 등 앞글자가 다른 LED TV도 백라이트가 필요한 LED TV이고,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나는 유일한 TV는 올레드(OLED) TV”라고 밝혔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후 양사의 싸움은 오프라인에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일부 진행됐다. 그리고 10월 11일 삼성전자는 ‘TV burn-in checker’라는 영상을 자사의 해외 유튜브 채널 ‘Samsung’을 통해 공개하며, OLED TV의 번인 현상을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얼핏보면 OLED TV의 번인 현상을 체크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50초의 이 영상은 OLET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TV에 번인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붉은 화면을 통해 확인시켜준다.

이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영상의 말미에 “번인이 생겼으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든가, 또는 번인이 생기지 않는 QLED를 구입하라”며 QLED TV는 번인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LG전자에서 나오는 OLED TV는 번인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형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대형 TV에 LCD 백라이트 기반의 QD 소자를 활용한 Q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LG전자는 자발광 OLED를 이용한 O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형 OLED TV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은 현재 LG디스플레이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기 소재로 인한 번인 발생 등의 수명 문제를 가진 OLED와 백라이트를 이용해 두껍고 색 번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재의 ‘QD 디스플레이’ 모두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궁극적인 QDEL 기술이나 마이크로LED 기술을 먼저 상용화하기 전까지는 결국 양사의 기술 다툼은 평행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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