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앞두고 CTA, 혁신기술 트렌드 발표...5가지 트렌드는?
CES 2020 앞두고 CTA, 혁신기술 트렌드 발표...5가지 트렌드는?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2.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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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 플라잉카, 미래 식품, 안면인식, 로봇의 발전 등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매년 1월 초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앞두고 주최 기관인 CTA(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미래 시장을 좌우할 혁신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CTA는 혁신기술은 한편으로는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성장 기회와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고 설명하며 CES 2020을 주도할 5대 기술 트렌드를 공개한 것이다.

‘5 테크놀로지 트렌드 투 워치 2020(5 Technology Trends to Watch 2020)’는 CES 개최 전 발간하며 그 해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한다. 5가지 기술 트렌드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플라잉카(Flying Cars) ▲미래 식품(The Future of Food) ▲안면인식(Facial Recognition) ▲로봇의 발전(Robots)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혁신기술 진화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파생시키고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인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전망이다.
 
최근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는 CES 2020에서 소개될 5대 기술 트렌드를 설명했다. 우선, 디지털 치료의 경우 첨단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디지털 치료 플랫폼과 AR·VR을 이용한 치료법, 웨어러블 기기 등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 치료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SW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치료에 직접적으로 개입(Therapeutic interventions) 가능한 기술 분야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치유 과정을 경험하며 치유 감각을 극대화 시키는 디지털 치료법이나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정시켜 두통·복통을 완화해주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건강 관련 목적으로 환자와 기술과 연결·활용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의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치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정신질환·심리적 외상 스트레스 장애·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인한 질병 등 정신건강 분야, 체력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현직 군인 등을 위한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AI·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장애·질병을 치료하는 SW 및 웨어러블 기기가 다양화되며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원격의료, 디지털 처방 모바일 앱 등도 증가가 예상된다.
 
CES 현장 (사진=백연식 기자)
CES 현장 (사진=백연식 기자)

플라잉카의 경우 CES 2019에서도 플라잉택시, 자율주행항공기 등이 주목받은 만큼, 미래의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늘고 있다. 차세대 교통수단 관련 다양한 세션을 마련해 항공우주·운송·기술업계가 이동 수단을 어떻게 혁신시키는지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 이착륙 공중 차량(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을 활용한 ‘비행 택시(Flying taxis)’ 산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전기차·센서·하드웨어 및 SW·배터리·차량 간 연결 등 기반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장 주목할 기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12월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VTOL 분야 전체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0억 달러에서 2025년 210억 달러로 고공 성장이 예상되며, 세계 VTOL 시장은 2040년 약 32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VTOL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 전기 추진 기술 혹은 배터리 신뢰성 제고 등은 선결 과제다.
 
미래 식품의 경우 식품벤처기업 임파서블푸드 등 다수의 푸드 업계가 이미 CES 2019에 참여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식물 기반의 각종 대체육 제품, 곤충 단백질과 같은 지속가능 식품, 3D 프린터로 생산하는 음식,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를 고려한 맞춤형 음식 등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생산자·유통자·소비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식품 기술의 진화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이다.
 
농·축산물 등 식량·식품 생산 단계에 기술을 접목하면서 생산비용을 절감시키는 동시에 수익·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생산자가 인간·동물 복지와 환경 영향과 같은 중요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각종 대체육 제품, 곤충 단백질 같은 미래 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 식품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면인식의 경우 AI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연령·성별·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활용처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 특성 분석, 매장 내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리테일 분야뿐만 아니라 가정·기업에서 보안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면인식 플랫폼까지 여러 분야에서 활용 사례가 나타날 전망이다.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 후, 개개인의 고유한 얼굴 형상과 특징인 페이스프린트(Face print)를 측정해 데이터베이스 정보와 비교·대조 후 사용 목적에 따른 결과를 도출한다. 출입 통제 및 범죄자 탐색 등 보안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SNS 서비스 등 상업·엔터테인먼트 분야, 알츠하이머 환자의 타인 인식 지원, 미세한 진단 등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이 증가되고 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안면인식 시장규모는 2019년 약 32억 달러에서 2024년 약 70억 달러에 이르러, 향후 5년간 연평균 16.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봇의 경우 CES 핵심 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유수의 기업이 교육·반려견·건강관리·고객 서비스 로봇 등을 매년 출품해 기술 발전과 성과를 그동안 확인해왔다. 머신러닝, 센서, 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제 서비스 가능한 로봇을 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교육·리테일(Retail) 로봇 등이 미래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돌봄 로봇은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의 벗이 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장기 질환으로 인해 또래 집단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사람들이 잊지 않고 약을 복용하도록 도와주거나 집 안의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교육 로봇은 수업과 교육 시 도우미 역할. 원격 교육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와 코딩 교육을 지원한다. 리테일 로봇은 소매 판매 업계의 각종 매장과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로 활동한다.
 
CTA는 CES 2020 개최를 앞두고 2020년에는 건강·식품·돌봄·치료 등 더욱 광범위한 영역에 첨단기술이 스며들며 획기적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AI·5G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 기술에 주목했다면 2020년에는 디지털 치료법이나 안면인식 같은 더욱 세부적이고 심화된 분야에서 기술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기술 진전과 혁신 등 새로운 IT 환경을 수용하는 동시에 이들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IITP는 보고서를 통해 “CES 2020에서 화두가 될 주요 기술 트렌드 등을 면밀히 살펴 차세대 비즈니스를 개발해 신(新)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전략과 마케팅 수립 등에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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