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올해 대기업 3곳 중 1곳이 직원을 줄였다. 생존을 위해 조직 축소에 나선 것이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 기업 중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21%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이었다. 대기업에서 감원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감원 시기는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로, 시기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상시라고 밝힌 기업도 22%나 됐다.

기업들이 밝힌 구조조정의 이유로는 ‘업황,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 가능)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조직재정비(19%) ▲경영효율화 차원(13%)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감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참여 기업 중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작년과 비슷'(24%) 또는 '적었다'(9%)고 응답한 기업에 비해 다수를 차지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자’(23%)가 1위였으며 ▲정년임박 근로자 ▲저성과자(각 20%), ▲근무태만 근로자(13%) ▲고액연봉자(1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4%다.

 

대기업 3곳 중 1곳, 올해 직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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