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암 정복, 우주 탄생의 원리 규명 등은 과학계에서도 난제로 통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과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개발의 기반이 될 새로운 융합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9 미래융합포럼'을 ‘융합,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라는 주제로  4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미래융합포럼은 융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융합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기조 강연 ▲미래융합이슈 8선 발표와 공개 강연 ▲과학난제 도전 전문가 토론회 ▲융합연구 성과 발표회 순으로 진행된다.

딥러닝 기반의 의료 데이터 가공·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인 선도 스타트업 뷰노의 이예하 대표가 ‘의료혁신을 불러온 인공지능,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뷰노는 삼성종합기술원 엔지니어 출신 멤버들이 ’14년 창업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인공지능(AI)과 의료기기의 융합은 현실이 되었으며, 보다 다양하고 도전적 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 휴머니티’, ‘신체적·사회적 노화 케어’ ‘환경복지시스템’ 등 인간 중심 미래사회 구현에 선제적 준비가 필요한 “미래유망 융합이슈 8선“이 발표된다. 또한, 대중강연(융합+)을 통해 이슈별 전문가가 관련분야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트렌드와 기술현황, 국내 연구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을 통한 인간 중심의 가치실현이 시급한 이슈들은 실질적인 융합연구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전문가, 연구자, 정부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서는 과기정통부가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사업’의 추진방향과 예시 후보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의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만드는 방법' 등 집단지성을 통해 기존에 상상할 수 없던 접근과 기초과학과 공학 간 융합을 통해 그 해결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업관리 체계가 적용 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자가 직접 ‘차세대 인체대체용 팔 개발’, ‘암세포 표적 항체 개발’, ‘스트레스 검지용 체내 삽입형 센서’ 등 대표적 융합연구 사업인 STEAM사업의 우수한 성과들을 설명하고  참석자와 소통·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업은 2011년∼2023년까지 진행되며, 올해까지 약 6100억 원이 투자됐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그간 융합연구가 기술진보와 산업발전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인류사적 난제해결을 통한 지식의 증진과 미래사회 대비,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의 진보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며, “미래융합포럼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융합연구 선도모델을 구체화하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