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19 한‧중 1인 창작자 국제공동제작 캠프'를 11월 25~29일, 5일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는 해외 창작자와의 공동제작 경험을 통해 참가자의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하오칸비디오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추진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선발된 팀들이 6개 분야별로 협업하여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였다. 하오칸비디오는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PUTAO(예능 분야), 파워무비(웹드라마 분야), 잔나코리아(여행 분야), 수디홈트(건강 분야), 잉잉TV(토크 분야), 꼬요야놀자(어린이 분야)의 6개 팀이 사전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중국에서는 북경 소재 다중채널네트워크사업자(MCN)인 헤이롱칭마에서 선정된 씨요우우(예능 분야), 시아오메이(웹드라마 분야), 위지아(여행 분야), 장단슈(건강 분야), 리우보(토크 분야), 잉치아오(어린이 분야)가 참여했다.
이번 캠프 활동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중국 플랫폼 하오칸비디오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날 개최된 최종 시사회에서는 현지 플랫폼(바이두) 및 MCN사(헤이룽칭마)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공동제작된 콘텐츠를 품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현지 관계자들은 “먹방, 토크 등 일상에서부터 건강, 법률 등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유통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그동안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은 상품판매를 위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며, “이번 한국과의 콘텐츠 공동제작 경험을 통해 웹드라마, 운동·여행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콘텐츠 제작이 시도된 것은 고무적이며, 향후 한국 창작자들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현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1인 미디어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창작자들이 콘텐츠 공동제작을 통해 중국 현지 플랫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본 캠프를 계기로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한류 문화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는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시장까지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디투피플] "영상하면 망한다" 팟빵이 그리는 오디오 콘텐츠의 미래
- 8조원 '1인 미디어' 산업, 5G 시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회될까
- SK텔레콤, 5G 기술로 1인 미디어 산업 생태계 지원
- 분야별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유튜버는?
- 1인 미디어 'MCN'..."5G와 함께 성장 가능성 UP"
- '1인 미디어' 무대 커지니, 청바지 팔겠다는 사업자도 함께 늘어
- 1인 창작 시장 키운다...정부, MCN 콘텐츠 제작 지원
- 유튜브發 '영상 콘텐츠 범람' 속 네이버TV가 제시할 차별점은?
- 유튜브 CEO "우리 아이는 유튜브 못보게 한다"
- 유튜브, 2019년 뮤직비디오 및 인기 영상 결산 발표
- 과기정통부, 전국 3개 권역별 1인 미디어 육성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