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시범 버스 “부르면 오고, 합승까지”
영종도 시범 버스 “부르면 오고, 합승까지”
  • 민병권 기자
  • 승인 2019.1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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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인천광역시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영종도에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엠오디, Incheon-Mobility On Demand)’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I-MOD는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응답형 버스다. 노선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는 도시개발 중간단계에서 주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선정된 ‘인천광역시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서비스를 구체화해 I-MOD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범 운영중인 I-MOD 차량과 버스정류장에 반납된 I-ZET 전동킥보드
시범 운영중인 I-MOD 차량과 버스정류장에 반납된 I-ZET 전동킥보드

시범 서비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영종국제도시 350여개 버스 정류장을 통해 제공되며 쏠라티 16인승 8대로 운영된다.

기존 버스가 승객 유무와 관계 없이 정해진 노선의 버스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것과 달리 I-MOD는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류장을 정해 운행한다.

I-MOD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분석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차를 배차하고, 신규 호출 발생시 운행 중인 차와 경로가 비슷할 경우 합승시키도록 경로 구성 및 배차가 이뤄진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I-MOD 서비스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경로 탐색 및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대오토에버가 I-MOD 플랫폼 및 앱 개발,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업체 씨엘이 차량 서비스 운영, 연세대가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인천스마트시티가 스마트시티 플랫폼과의 연계 지원, 인천시가 조례 개정 및 행정 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I-MOD는 버스정류장에서 승/하차하는 점은 기존 버스와 동일하지만 고정된 노선 없이 실시간 호출에 의해 배차되고 운행되므로 시민의 차량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이 단축돼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차량간 최적 배차로 중복 운행 및 공차 운행을 최소화해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임으로써 공영버스를 대체할 경우 도시운영자의 탄력적인 재정 운용이 가능하고 버스운수업자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받아 추가 수익모델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영비용 절감 방안을 도출해 솔루션을 고도화시키고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솔루션 기반 마련을 위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I-ZET(아이-제트)’와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중인 I-ZET는 교통이 혼잡하거나 대중교통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단거리 이동에 특화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로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제공된다.

I-ZET는 포인트제로 운영되며 버스정류장에 전동킥보드를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정류장으로 반납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I-MOD와 연계를 통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윤경림 부사장은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발굴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실증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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