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토요타는 2019 로스앤젤리스 오토쇼에서 완전히 달라진 미라이(2021 Mirai)를 선보였다. 이전 모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달라졌지만 수소연료전지 ‘세단’인 점은 그대로다.

토요타 미라이는 2015년 미국 최초로 일반 소비자가 구입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FCEV)로 출시됐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6,000대가 판매 또는 리스됐다. 앞바퀴굴림 플랫폼을 쓴 1세대 모델은 지붕 높이가 1,535mm에 이르는 등 일반적인 세단 형태가 아니었다.

재키 버즈올 토요타 연료전지 선임연구원이 신형 미라이를 소개하고 있다
재키 버즈올 토요타 연료전지 선임연구원이 신형 미라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2세대 모델은 쿠페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뿐 아니라 프리미엄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 바뀌었다. 이전보다 한결 낮고 길고 넓어졌으며 공기역학성능이 개선됐다. 차체 크기는 4,975x 1,885x1,470mm로 토요타 준대형세단 아발론과 같은 길이에 더 넓고 높다. 휠베이스는 2,920mm. 실내 공간도 5인승으로 여유로워졌다.

업그레이드된 FCEV 파워트레인 및 확대된 수소 저장 용량 덕분에 주행가능거리는 30% 향상된 400마일(644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지루한 차는 이제 그만”이라는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말처럼 코너에서도 신나게 몰 수 있는 다이내믹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바퀴에는 최대 20인치 휠을 끼운다.

토요타 2세대 미라이
신형 토요타 미라이

실내에는 8인치 디지털 콤비네이션 미터와 함께 12.3인치 터치스크린 및 14 스피커 JBL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고 디지털 후방 거울을 제공한다.

재키 버즈올(Jackie Birdsall) 토요타 연료전지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는 수소 인프라가 없지만 캘리포니아에는 38개 충전소가 있고, 수소충전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면서 “’전기차’를 말하면 ‘배터리’부터 생각하기 쉽지만 미라이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앞선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2세대 미라이는 토요타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플래그십 모델로 2020년말 출시 예정이다.

토요타 미라이 1세대
토요타 미라이 1세대
토요타 미라이 2세대
토요타 미라이 2세대
토요타 미라이 2세대
토요타 미라이 2세대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