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통신 3사 CEO인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인터넷 기업 간담회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및 통신비 경감 추진 등에 대한 통신사의 협조에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올해 통신3사에서 2018년보다 약 50% 증가한 8조2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G 핫스팟용인 28㎓ 대역에서도 조속히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국민과 기업들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그 효과를 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말기 다양화 및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통신3사는 5G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및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5G에 기반한 신산업․서비스를 더욱 열심히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CEO는 앞으로도 통신 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ICT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현장 소통 행보를 지속해 업계 및 전문가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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