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부동산과 IT의 만남으로 불리는 프롭테크 기업이 최근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프롭테크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투데이가 이달 29일 개최하는 ‘프롭테크 사례 및 시장진입 전략 세미나’에 참가하는 전문가들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프롭테크 비즈니스 성공 요소로 협업과 규제완화를 꼽았다. 

김병윤 집닥 팀장은 “프롭테크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이해가 쌓이면 프롭테크 관련 서비스의 편의성을 경험한 고객이 늘어나 전체 매출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프롭테크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법률적 규제의 완화를 꼽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공공데이터가 공개되고 있지 않고 있고, 스타트업의 새로운 사업들은 법률에 얽매여 있다”면서 “법률적, 제도적 보완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새로운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프롭테크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연 스페이스워크 이사도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 데이터 개방 및 규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부동산은 정보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영역으로, 특히 부동산 개발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영역이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프롭테크를 선두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데이터에 기반 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났지만 아직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성민 스테이션3(다방) 본부장은 “프롭테크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 다른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면서 “중개 영역이 아닌 다른 프롭테크 영역에서도 다른 업종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9일 선릉 한국기술센터에서는 ‘부동산 혁신의 시작, ’프롭테크‘ 비즈니스 사례 및 시장진입 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다방, 집닥, 집뷰, 스페이스워크, 디스코, 집펀드 등 프롭테크 전문 기업들이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인 부동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는 사례를 직접 발표한다. 특히 프롭테크가 부동산 서비스 산업의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새로운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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