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부모 창업가를 위해 진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및 5기 참가자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5기 졸업생 5인의 패널토크가 진행됐다.

패널토크에는 ▲온라인 화상 언어 치료 플랫폼 ‘언어발전소’를 준비하고 계신 윤슬기님 ▲유아 보온 식판을 선보인 ‘베이비키스’의 이은희님 ▲0세-7세 유아 동반객 나들이 꿀팁을 전하는 ‘엄마의 지도’ 마승은, 박아름님 ▲대형 예술작품 B2B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에이블 아트매니지먼트’의 강다해님이 참여 프로그램 참가 소감과 함께 부모이자 창업가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수료생인 엄마 창업가 다섯 명이 패널터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글캠퍼스)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수료생인 엄마 창업가 다섯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캠퍼스)

먼저, 언어발전소 윤슬기 대표는 "언어치료사인 동생으로부터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언어치료가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언어치료 플랫폼을 구상해 보자"하고 탄생된 것이 언어발전소라며, "현재 유튜브로 언어 치료 관련 콘텐츠 공유하고 있으며 유튜브를 보고 연락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스카이프를 활용한 언어치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창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은희 베이비키스 대표는 "엄마의 사랑처럼 식지 않는 유아 식판을 만들고 있고,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에 전문가의 피드백이 더해져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안전에 중점을 둔 제품이 나오게 됐으며 내년 초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업 아이템을 실천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마승은 엄마의 지도 대표는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재밌다"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창업 관련 수업을 듣게 됐고 직업을 스스로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시작했다"고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타이밍이며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미래에 대한 생각 전환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토론할 수 있어 시야를 넓혔다"며, " 현재 창업을 하고 나서 여러 가지로 가족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지만, 삶의 방향과 맞는 일을 하니 재미와 행복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부모 예비 창업가들이 실제 투자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 앞에서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피칭 데이’ 프로그램과 졸업식이 진행됐다.

한편,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 때문에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거나,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 역량을 갖추는 데 시간과 도움이 필요했던 엄마, 아빠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첫 1기를 출범한 후 5년 동안 총 142명의 부모 창업가를 배출한 스타트업 캠퍼스의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기자간담회’ 패널토크에서 비에이블 아트매니지먼트 강다해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구글캠퍼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엄마를 위한 캠퍼스 5기 기자간담회’ 패널토크에서 비에이블 아트매니지먼트 강다해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구글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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