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고객들이 저희 아동 한복을 입힌 아이들의 모습을 자발적으로 촬영해서 보내주세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때 뿌듯함을 많이 느끼죠”

이훈호 대표는 유아동복 전문몰 ‘샵마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년 간의 의류회사 경험을 살려 2013년 이 쇼핑몰을 창업했다. 이 과정에서 수 십 년간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던 아내도 뜻을 모았다.

이 쇼핑몰의 대표 상품은 아동 한복이다. 색동 저고리, 바지, 배자, 마고자, 누빔 버선, 향대 등 전통 한복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소개하고 있다.

입었을 때 쉽게 눈에 띄고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원색과 파스텔 색상 등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 컬러풀한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화조 곤색동 쾌자’가 스테디셀러다. 곤색 쾌자에 파스텔 화조 조각보가 매치돼 입었을 때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훈호 샵마시모 대표(사진= 이서윤 기자)
이훈호 샵마시모 대표(사진= 이서윤 기자)

“아이 부모는 물론 친인척 등 다양한 고객 분들이 아이 한복을 구매하고 계세요. 요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저희 사이트에 방문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하죠. 외국 고객이나 지인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고요.”

신생아가 입는 전통 배넷저고리도 인기다. 목화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짠 후 삶아 내는 광목 면을 사용해 흡수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천연섬유라 몸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이다 보니 배넷저고리의 상징성이나 소중한 날을 추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고 있어요. 아이 이름을 바느질로 새겨 선물도 하는 분 들도 있고 아이가 크면 선물하겠다는 분들도 계시죠”

이외에도 래시가드, 데일리룩, 겨울철 목도리, 장갑 등 액세서리까지 유∙아동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업 초반 대비 10%가량 성장했다. 한 유아동복 전문몰 인기 리스트에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아내와 합심해 한복 디자인 다각화는 물론 자체 제작 비중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 주거지를 경기권으로 옮기면서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사업장을 카페24 창업센터 가산점에서 수원영통점으로 옮겼다.

아이들을 위한 옷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부활동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솔루션으로 영문몰을 개설해 영어권 국가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입기 편한 옷을 만들기 위해 품질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양질의 제품을 선보여 많은 분들에게 좋은 추억,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한발 한발 조금씩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샵마시모 홈페이지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샵마시모 홈페이지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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