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자동차 업계 많은 이들은 모터쇼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 예외일 수 없다. 출품업체와 전시규모가 줄어 쇠퇴 양상을 숨기지 못했다.
그나마 독일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시관만큼은 변함없이 크고 화려해 보였다. 높이 29m의 페스트할레(Festhalle, 공연장) 건물을 전세 내고 안쪽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다층 전시 건물을 지었다.
내부는 ‘전시가 아닌 브랜드 접점’을 콘셉트로 방문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가올 혁신적 모빌리티 시대의 네 가지 키워드(Intuitive, Energize, Excite, Responsible)를 테마로 디자인한 각각의 공간들을 따라 이동하게끔 했다.
모터쇼 개막 전야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을 위해 브리타 제에거 벤츠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직접 나서서 새로운 전시 콘셉트와 벤츠가 지향하는 럭셔리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벤츠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그는 ‘럭셔리 경험은 상호작용의 용이함이다’를 주제로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번에 벤츠가 새롭게 도입한 모터쇼 전시 콘셉트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며 더욱 고객 지향적이다. 이는 ‘메르데세스-벤츠 베스트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4.0(Mercedes-Benz Best Customer Experience 4.0)’과 관련 있다.
벤츠는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변혁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최고의 고객 중심 경험 선사를 목표로 베스트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BCE)를 도입했다. 최신판인 BCE 4.0에서는 고객이 다양한 디지털 채널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프로세스의 혁신을 만들고 있다.
브리타 제에거는 벤츠가 모든 고객 접점에서의 판매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설명하고 BCE 4.0 전략을 통해 디지털 판매채널과 물리적 브랜드 경험을 매끄럽게 연계하기 위해 중요한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판매 파트너들과 함께 2025년까지 전 세계 승용차 판매의 4분의 1을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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