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가 중국에서 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앞서 두 차례 판매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한 갤럭시폴드의 경우 오는 16일 3차 판매를 시작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간 폴더블 스마트폰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이다. 추후 중국 뿐 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두고 양 사간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15일 오전 10시 8분(현지시간)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X 판매를 시작했다. 준비된 물량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화웨이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8분 메이트X를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후속 판매는 22일 재개할 예정이다. 메이트X는 화웨이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했다. 다른 사이트나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메이트X의 1차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1차 판매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약 2만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화웨이도 비교적 소량의 초도 물량을 시장에 푼 것으로 추전된다. 갤럭시폴드는 이달 8일 중국 출시 첫날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에서 2초 만에 1차 물량이 매진된 바 있다.
메이트X의 가격은 1만6999위안(한화 약 283만원)으로 갤럭시폴드보다 1000위안(한화 약 16만원) 더 비싸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인 갤럭시폴드와 달리 메이트X의 경우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아웃폴딩 방식이 개발하기가 더 쉽다. 화웨이가 영하 5도 이하에서 메이트X를 펼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아직 완성도가 낮은 편이다. 메이트X는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로, 갤폴드(7.2인치)보다 크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폴드를 LTE(4G) 모델로 출시한 반면, 화웨이는 메이트X를 5G 버전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LTE 모델 뿐 만 아니라 갤럭시폴드 5G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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