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기태 기자]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동차 안에서 환전해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우리은행은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엔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과 문현규 신세계면세점 마케팅 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드라이브 스루 환전'은 모바일 앱으로 환전을 신청한 후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하면 차량번호 인식,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 안에서 본인인증과 동시에 외화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된 바 있다.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오른쪽)과 문현규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 상무가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오른쪽)과 문현규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 상무가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존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말에 명동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긴 방문객들이 출차할 때 사전에 신청한 외화를 빠르고 안전하게 수령토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앞으로 신세계디에프와 금융과 유통을 융합한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지속으로 발굴해 더 많은 편리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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