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AI 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텔이 차세대 AI 제품군을 선보이며 고지 선점에 나섰다.

인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 2019(AI Summit 2019)'에서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AI 시스템 개발 및 구현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제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인텔이 선보인 제품은 AI의 트레이닝(NNP-T1000)과 추론(NNP-I1000)을 위한 ‘인텔® 너바나(Nervana)™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NNP)’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고객을 위한 놀라운 확장성과 효율성을 지원하는 인텔 첫 AI 전용 주문형 반도체(ASIC)다.

나빈 라오(Naveen Rao) 인텔 부사장 겸 인공지능 제품 그룹 총괄은 “AI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컴퓨팅 하드웨어 및 메모리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AI의 놀라운 발전을 지속하려면 인텔 너바나 NNP 및 모비디우스 미리어드 VPU와 같은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보다 앞선 시스템 수준의 AI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변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빈 라오(Naveen Rao) 인텔 부사장 겸 인공지능 제품 그룹 총괄 (사진=인텔)

인텔 너바나 NNP는 시스템 수준 AI 접근 방식의 일부로, 이미 현재 생산돼 기업에 제공 중이다. NNP는 최대한의 활용을 위해 개방형 구성 요소 및 딥 러닝 프레임 워크 통합으로 개발된 완전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고 인텔은 소개했다.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인텔 너바나 NNP-T는 컴퓨팅, 통신, 메모리 간의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소규모 클러스터에서 최대 포드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선형에 가까운, 에너지 효율적인 확장성을 제공하는 한편, 인텔 너바나 NNP-I는 전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유연한 폼팩터를 통해 강력한 다중 모드 추론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엣지 미디어, 컴퓨터 비전 및 추론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차세대 인텔® 모비디우스™ 미리어드™(Movidius™ Myriad™) 비전 프로세싱 유닛(VPU)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포트폴리오는 모두 바이두 및 페이스북과 같은 최첨단 AI 고객의 AI 처리 요구에 맞게 개발됐다고 인텔은 밝혔으며, 해당 제품들은 2019년에 3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샤 스메랸스키(Misha Smelyanskiy) 페이스북 AI 시스템 공동 설계 부문 디렉터는 “인텔과 협력해 인텔 NNP-I를 기반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추론 성능을 구현하고, NNP-I에 최첨단 딥 러닝 컴파일러 Glow를 위한 지원을 확장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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