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과 경영 통합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들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해당 소식에 따라 네이버의 주가는 14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 대비 8.86% 오른 17만2000원으로 급등했다.
일본의 인터넷 포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합병을 위한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뒤 야후 재팬의 대주주가 되고 그 밑에 Z홀딩스와 라인을 거느리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로, 지난달 서비스명 '야후 재팬'을 그대로 둔 채 사명을 Z홀딩스로 변경한 바 있다.
일본에서 라인은 이용자 약 8000만명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합병 시 일본 내 검색시장과 메신저 시장 최대 업체 간 결합이 이뤄지는 셈이다. 최근 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던 라인에게 또다른 돌파구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 지분 약 7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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