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격 '슬림'해진 폴더블폰…"내년 폴더블 시장 급성장"
크기·가격 '슬림'해진 폴더블폰…"내년 폴더블 시장 급성장"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9.1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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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폴더블폰 출하량 2000만 대 예상
2세대 폴더블폰 가격,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큰 차이 없어
폴더블폰 수요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크게 증가할 것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300만원대의 초고가 '갤럭시폴드' 폴더블폰을 선보인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250만원을 넘는 갤폴드가 중국서 2초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출시될 폴더블 스마트폰이 지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 접근성 좋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이 되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DSCC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0년 700만 대에서 2021년 1800만 대로 늘어날 것이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500만 대에서 13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폴더블 태블릿은 30만 대에서 230만 대로, 폴더블 노트북은 20만 대에서 140만 대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폴더블폰 수요 증가 추세와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신모델 출시 계획 등을 감안하면 2021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2000만 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패널 단가의 하락과 다양한 폼팩터의 등장으로 폴더블 디바이스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6.7인치 갤럭시 폴드 2세대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를 리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은 6.7인치 갤럭시 폴드 2세대의 패널 판가는 올해 157달러(약 18만 3847원)에서 내년 132.5달러(약 15만 5157.5원)으로, 패널 원가는 올해 172.5달러(약 20만 1997.5원)에서 내년 116.5달러(약 13만 6421.5원)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DSCC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후 패널 판가가 2021년 113달러, 2022년 96.5달러, 2023년 84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원가 중에서 감가상각 비용이 크게 줄고, 인건비에서 일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 X(사진=삼성전자, 화웨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 X(사진=삼성전자, 화웨이)

2세대 폴더블폰 가격,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큰 차이 없어

김철중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7.3인치 갤럭시 폴드 1세대는 1900달러(약 222만 원), 곧 출시될 화웨이 메이트 X는 2555달러(약 300만 원)로 현재 플래그십 모델들과는 많게는 1300달러(약 152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1199달러(약 140만 원)의 갤럭시노트10을 두 개 살 돈으로도 화웨이의 메이트 X를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줄고 패널 원가 인하로 가격이 저렴해진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은 현존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6.7인치 갤럭시 폴드 2세대는 약 1600달러(약 187만 원), 6.2인치로 추정되는 모토로라 레이저는 약 1500달러(약 177만 원)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449달러(약 170만 원)의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거의 비슷하며, 1349달러(약 158만 원)의 아이폰 11 프로와도 불과 100~200달러(약 11.7만~23.4만 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기에 10~20만 원의 금액은 큰돈이지만, 50~10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갤럭시 폴드 1세대나 메이트 X보다는 접근성이 더 높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현재 갤럭시 폴드의 수요는 공급을 다섯 배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이 새로운 폼팩터 형태의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 폴더블폰 모델은 7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추정돼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는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 예상 가격 비교(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폴더블폰 예상 가격 비교(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폴더블폰 수요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크게 증가할 것

업계 관계자들은 폴더블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납품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연구원은 “화웨이가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돼 폴더블폰 핵심 부품인 OLED 패널 조달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중 연구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 2021년 폴더블 패널 영업이익 4420억 원 예상”이라며, “(폴더블 패널의) 21년 삼성디스플레이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폴더블 디스플레이 매출액을 1조 3700억 원에서 2021년 3조 39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이익은 1570억 원에서 442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철중 연구원은 “2022년 기준 필요 생산 능력은 55K/월로, 스마트폰 32.5K/월, 태블릿 9.6K/월, 노트북 13.2K/월”이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삼성디스플레이 A5 중소형 신규 투자가 2020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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