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 조사에서 혁신과 비전·리더십 등 다수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혁신과 근무환경, 비전·리더십 등에서, 매일유업은 제품·서비스, 거버넌스, 감성소구 등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글로벌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GRCI)와 서울 소재 경영학 전공 대학(원)생 등 대학생집단(279명)과 기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직장인집단(1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500대 기업 평판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에 응한 대상들이 해당 기업을 얼마나 많이 선택했는지에 대한 빈도점수와 문항별 평가점수를 각각 25대 75로 합산해 결과를 산출했다. 설문은 △제품&서비스(4문항) △혁신(3문항) △근무환경(4문항) △거버넌스(3문항) △사회적책임(3문항) △비전&리더십(4문항) △재무성과(4문항) △감성소구(소비자 감정을 유발해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표현 방법, 4문항) 등 총 8개 항목 2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자료=CEO스코어)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자료=CEO스코어)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총점 100점 만점에 79.21점을 받아 전체 평가 1위에 올랐다. 8개 항목 중 재무성과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비전&리더십(2위) △혁신(3위) △제품&서비스(4위) 등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평가점수(75점 만점)가 61.6점으로 SK하이닉스(64.64점), LG전자·매일유업(각 62.12점), SK텔레콤(61.94점)보다 다소 낮았지만, 빈도점수(25점 만점)에서 17.61점을 받아 2위 LG전자(13.52점)보다 4.09점 앞섰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75.96점)와 LG전자(75.64점), 카카오(72.67점), 네이버(72.11점), 매일유업(71.32점), 오뚜기(70.98점), 현대자동차(70.91점), 유한킴벌리(70.83점), SK텔레콤(69.9점)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항목별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총점 75.96점, 전체 2위)와 매일유업(총점 71.32점, 전체 6위)이었다. SK하이닉스는 △혁신(91.47점)과 △근무환경(85.12점) △비전과 리더십(88.10점) 등 3개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매일유업은 △제품&서비스(89.84점) △거버넌스(86.08점) △감성소구(92.03점) 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유한킴벌리는 사회적책임(88.89점)에서 1위에 올랐다.

조사대상 별로는 대학생집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카카오 △매일유업 △네이버 △오뚜기 △유한킴벌리 △SK텔레콤 △유한양행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장인집단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주)SK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순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학생집단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도 평판 순위가 달라졌다. 남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주)SK △네이버 △오뚜기 △SK텔레콤 △카카오 △현대자동차 △유한킴벌리 순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은 △삼성전자 △LG전자 △매일유업 △카카오 △SK하이닉스 △오뚜기 △네이버 △유한킴벌리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군에서 동일한 평판 순위를 기록한 곳은 삼성전자(1위)와 오뚜기(6위) 등 2곳뿐이었다. 나머지 기업들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났다. (주)SK(4위)와 SK텔레콤(7위), 현대차(9위)는 남성들에게, 매일유업(3위)과 신세계(9위), 아모레퍼시픽(10위)는 여성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평판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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