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OTT '시리얼',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
[단독] KT OTT '시리얼',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11.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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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모바일→시리얼(SeeReal)에서 다시 새 브랜드로 또 바꿔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자사의 OTT(Over The Top ·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올레tv 모바일을 시리얼(SeeReal)로 이름을 바꾸고 개편을 준비했지만 다시 브랜드명을 또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이번 달 내에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OTT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KT의 새 OTT 플랫폼 미디어 간담회에는 KT 차기 CEO 후보인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KT가 시리얼에서 새로운 명칭으로 OTT 브랜드를 바꾸는 이유를 한 언론사의 서비스 브랜드명과 겹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OTT 플랫폼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해 이번 달 내에 새로운 OTT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See+Real’인 시리얼로 준비했지만 다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시리얼이라는 명칭을 다시 바꾸는 것은 맞다. 새로운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달에 미디어 간담회를 가지고 새로운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 언론사의 경우 씨리얼(C-Real)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뉴미디어 형식으로 영상으로 구성된 콘텐츠 브랜드다. 지난 9월 말, KT의 시리얼 티저 광고가 공개되자 이 언론사가 KT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티저 광고를 통해 새로운 OTT 플랫폼인 시리얼을 지난 달 10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관련 공지와 티저 사이트 등을 모두 내렸고,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다. 당시 KT 측은 높은 품질 및 안정된 서비스를 위해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 오픈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얼 티저 광고 (이미지 편집=백연식 기자)
시리얼 티저 광고 (이미지 편집=백연식 기자)

 

지난 상반기, KT는 LG유플러스 및 CJ ENM과 함께 OTT 연합체를 추진했지만 무산됐었다. (관련기사/[단독] KT-LG유플러스-CJENM OTT 연합 최종 무산...티빙, 독자 행보) CJ ENM은 결국 JTBC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최근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양 사가 IP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상파 OTT인 푹(POOQ)과 합병해 웨이브(wavve)를 출범시켰다.
 
KT로서는 단순 모바일 IPTV가 아니라, OTT로서의 올레tv 모바일 개편을 추진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KT는 올레tv 모바일을 시리얼로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개편을 준비했다. 원래 예정된 OTT 플랫폼 시리얼 출범일이 지난 달 10일이었지만, 지금은 서비스 출시 예정보다 한 달이 넘은 상태다. 이에 따라 충분한 준비 과정 없이 서둘러 OTT 개편을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의 경우 가입자 기준 1위 업체는 바로 KT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IPTV·케이블TV) 가입자 및 시장 점유율은 KT 686만1288명(점유율 21.12%), SK브로드밴드 465만2797명(14.32%), CJ헬로 409만7730명(12.61%), LG유플러스 387만7365명(11.93%), KT스카이라이프 323만4312명(9.95%) 순이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료구독형 OTT 시장 현황(MAU 기준) 올레tv 모바일은 점유율 15.8%로 3위다. 1위는 옥수수로 점유율 35.5%다. 2위는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로 점유율 24.5%다. 4위는 푹으로 9.2%, 5위는 티빙으로 7.8%다. 현재 옥수수와 푹은 결합해 웨이브가 됐다. 정리하면, KT는 유료방송 유선 가입자는 시장 1위지만 무선인 OTT 실제 사용자는 통신3사 중 최하위다.
 
한편, KT의 OTT 간담회에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구현모 사장은 이번 달 초 ‘슈퍼 VR tv’와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IV’ 간담회에도 등장한 적 있다. 그는 KT의 차기 CEO(회장) 사내 후보군이기도 하다. 최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을 통한 사외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마쳤다. 총 21명의 후보자가 접수했으며,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해 9명의 후보자를 추천 받아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사내 회장후보자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7명으로 압축한 상태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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