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카드에 대한 성차별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애플카드의 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신용한도 결정 시 남녀 성차별을 했다는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엔가젯은 보도했다.

성차별 여부 조사에 착수한 뉴욕시의 금융서비스부는 “모든 고객이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애플카드와 골드만삭스의) 의도하지 않은 편견을 포함한 모든 알고리즘이 뉴욕 법을 위반한다”고 밝혔다.

일부 사례에서 한 여성은 그녀의 남편보다 신용 점수가 높았지만, 남편이 그녀보다 20배나 높은 신용한도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카드를 미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사진=애플)
 애플카드의 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신용한도 결정 시 남녀 성차별을 했다는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애플)

이에 골드만삭스는 성명서를 통해 “신용 결정은 성별이나 민족과 같은 자질이 아닌 신용 가치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용 점수가 더 높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낮은 한도를 받는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수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조정 요청받을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카드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8월부터 미국 전역 아이폰 사용자는 사용 중이다.  애플카드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돼 별도의 카드번호가 없다. 결제할 때마다 1회성으로 가상 카드번호를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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