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재규어 최초의 가상 순수-전기 레이싱카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Jaguar Vision Gran Turismo Coupé, 이하 재규어 비전 GT 쿠페)’가 공개됐다.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최신 라인업에 추가되어 활약을 펼치게 될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의 역사 깊은 레이싱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고 개발되었다.

재규어 레이싱 역사에서 상징적인 모델인 C-타입과 D-타입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으며,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해 재규어의 포뮬러 E 레이싱카 I-타입 4와 I-페이스 e트로피 레이싱카의 기술을 녹였다.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재규어는 가상의 레이싱카에도 다운포스와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해 적용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 최초로 전방 그릴에 상징적인 재규어 리퍼(Jaguar Leaper) 마크를 달았다. 또한, 재규어의 혁신적인 1968 XJ 세단에서 영감을 얻어 후방 양쪽에 자리잡은 2-소켓 램프에서도 전통을 계승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에서는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미래의 재규어 스포츠카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간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위에는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다. “키트-E(KITT-E)”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내장되어 운영시스템과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와 드라이버 간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강화해준다. 이 기술은 3D 지도와 핵심적인 차량 데이터 등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운전자에게 표시할 수 있다.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세 개의 강력한 소형 모터로 추진되며 모터 1개는 앞 바퀴 2개, 나머지 2개는 각 뒷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시킨다. 세 개의 모터는 총 1,020마력(750kW)의 최고출력과 1,2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게임 사용자들은 가속 페달을 밟고 2초 미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 321km/h가 넘는 슈퍼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모노코크 구조는 가볍고 강도 높은 탄소 섬유와 첨단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설정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무게는 단 1,400kg에 불과하며,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 고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강력한 성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고유한 사운드까지 특별하게 디자인해 적용했다.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팀의 주도로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모델인 603 롱노즈 D-타입의 소리를 새롭게 녹음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고유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레이스 스펙을 갖춘 3.8리터 XK 엔진음이 미래지향적이고 고유한 전자 사운드 트랙으로 잘 조율되어 표현됐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줄리안 톰슨(Julian Thomson)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규어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주도 하에 완성되었으며, 이들에게 재규어 고유의 헤리티지에 바탕을 두고 재규어 미래 디자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동차를 창조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며, “우리는 상징적인 역사에서 영감을 끌어내어 재규어임을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재규어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

게임 사용자들은 11월 말부터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게임 속에서 자신 만의 재규어 비전 GT 쿠페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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