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넥슨 3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중국 매출이 줄어들면서다. 다만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이 국내서 인기를 계속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79% 성장했다.

넥슨이 7일 자사의 2019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523억 5,700만 엔(한화 5,81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244억 1,900만 엔(한화 2,713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398억 4,400만 엔(한화 4,4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중국 매출의 감소 탓이 컸다. 던전앤파이터의 새로운 키 업데이트는 2020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수익을 다시 회복하려면 2~3분기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 중국 매출 요약(이미지=넥슨)
넥슨 중국 매출 요약(이미지=넥슨)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도 중국 파이가 줄었다. 1분기 총 매출 중 62%에 달했던 중국 매출은 2분기 39%로, 3분기엔 34%로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높은 한국 지역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게임 운영 능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처럼 던전앤파이터 역시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규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엠바크스튜디오 인수 등을 통해 차세대 게임 개발을 이어가면서 게임의 새로운 장르 확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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